아시안컵 카타르 2024 토너먼트 결과 및 역대 전적 분석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 카타르, 이라크, 요르단)

[최신 업데이트: 2024년 2월 10일]
2024년 2/6일 펼쳐진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서 대한민국은 2-0으로 패하며 우승을 향한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는 다시, 3년뒤인 AFC 사우디 아시안컵을 목표로  67년만의 우승 도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AFC 아시안컵 64년만의 우승 도전

2024년에는 열리는 축구 이벤트로는 각 대륙별 컵 대회가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AFC 아시안 컵이 최고 권위의 대회로 바로 올해 펼쳐집니다.

이번 AFC 아시안컵 대회는 18번째 대회로 카타르에서 펼쳐지며, 지금까지 최다 우승국은 일본으로 4회 우승, 준우승 1회입니다.

대한민국은 2회 우승, 준우승 4회인데요, 가장 최근 우승은 1960년으로 이번 대회는 64년만의 우승 도전이예요.

64년만이라니, ‘참 오랜 시간동안 우승을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더니, 2000년 이전과 이후 모두 우승해 본 팀은 일본 뿐입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 일본 : 우승 4회, 준우승 1회 (최근 우승 2011년 , 준우승 2019년)
• 사우디아라비아 : 우승 3회, 준우승 3회 (최근 우승 1996년,  준우승 2007년)
• 이란 : 우승 3회 (최근 우승 1976년)
• 대한민국 : 우승 2회, 준우승 4회 (최근 우승 1960년, 준우승 2015년)

한국과 악연으로 많이 회자되는 이란도, 최근 우승은 1976년으로 이번 대회는 48년만의 우승 도전이고, 중동의 강호로 늘 평가받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번이 28년만의 우승 도전입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이 제일 오랫동안 우승을 못해봤으니 우리팀이 좀 더 간절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시안 게임은 맨날 금메달인데, 아시안컵은 왜 우승이 어렵나요 ?

두 대회는 성격이 매우 달라요.

아시안 게임은 연령별 대회여서, 소속팀에서 선수를 차출해줄 의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병역특례 혜택을 받기 위해, 가능한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합니다. 선수도 소속팀도 대회 출전을 장려하는 분위기죠. 즉, 대한민국 전력이 객관적으로 월등히 앞선채 시작되는 게임입니다.

반면, 아시안컵은 공식 국가대표 경기이기 때문에 각국의 협회에서 요청하면 소속팀은 선수를 보내줘야 합니다. 즉, 참가하는 모든 국가가 100% 풀전력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어느 한팀의 전력이 월등히 앞선다고 볼 수 없습니다. 특히 빅 4인 일본, 한국, 이란, 호주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상대 전적이 비슷 비슷 하기 때문에 우승을 장담할 순 없습니다.

24개의 팀, 6개의 그룹

조별 예선 방식

이번 대회는 24팀을 6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각 조당 4팀씩이 편성이 되었고요. 조별예선은 같은 조 팀끼리만 1경기씩 총 3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16강 진출은, 각조 1-2위를 한 12개팀이 우선 진출하고, 남은 4자리는 가장 성적이 높은 3위팀이 올라가는 형태로 조 3위까지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합니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이 16강 진출은 당연히 생각하는 것처럼, 대한민국도 조별 예선은 무난히 통과해서 조별예선 3경기와 16강까지 포함, 최소한 4경기는 치르게 됩니다.

아시안컵 카타르 대한민국 조편성

대한민국은 E조에 편성되어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조별 예선을 치르게 되요. (일정은 한국 시간 기준)

• 대한민국 vs 바레인 : 2024년 1월 15일 월요일 8시 30분
• 대한민국 vs 요르단 : 2024년 1월 20일 토요일 8시 30분
• 대한민국 vs 말레이시아 : 2024년 1월 25일 목요일 8시 30분

아시안컵 중계 채널

경기 시간대가 퇴근 시간 이후인 8시 30분으로 좋기 때문에, 시청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이번 아시안컵 경기는 티비앤, 티비앤 스포츠, 티빙, 쿠팡 플레이에서 실시간 중계될 예정입니다.

아시안컵 참가국 FIFA 랭킹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을 FIFA 랭킹 순으로 정리해봤어요.

16강 진출 팀은 파란색으로 표기 했습니다. 8강 진출 확정 팀은 굵은 글씨로 강조 표기 했습니다. 4강 진출 확정 팀은 바탕색을 보라색으로 변경했습니다.

아시안컵 토너먼트 16강, 8강, 4강, 결승 대진 희망

아래 그림은 지난 5월에 아시안컵 조편성 발표 이후에 혼자 그려본 토너먼트 대진이예요. 결승 가서 한일전 멋지게 경기해서, 우승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만들었던 건데, 일본,이라크,한국,요르단의 조별 예선 성적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게 되었네요 ㅠㅠ

16강 예상 시나리오

FIFA 순위를 보면 아시아의 빅4로 불리는 일본(17), 이란(21), 대한민국(23), 호주(25)가 넘사벽으로 높죠. 이 네 팀은 월드컵에서도 웬만한 유럽, 남미팀 상대로도 내용과 결과 모든 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우리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언제 이 팀들을 만나느냐도 꽤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럼, 16강 대진 예상 시나리오를 살펴볼까요 ?

플랜 A: 조 1위로 진출시 (vs D조 2위)

1월 24일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3-1로 꺾으며 아래 시나리오는 소설이 되었습니다.

조 1위로 16강에 나가게 되면, D조 2위와 16강전에서 만나게 됩니다.

조별리그 2번째 라운드까지 펼쳐진 1월 20일 현재, D조 1위는 이라크로 확정되었고, 2위는 일본 혹은 인도네시아 입니다. 두팀 모두 승점 3점으로, 3번째 라운드에서 두 팀이 맞붙습니다.

일본이 인도네시아에 승리 혹은 비기는 경우

이렇게 되면 16강은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 집니다. 축구 커뮤니티를 비롯한 여러 언론들에서 벌써 부터 열기가 뜨거운데요. 그도 그럴것이, 처음 조편성 결과가 나왔을때, 일본과 결승에서 만나게 되서, 양팀 뿐만 아니라 아시안컵 흥행을 위해서도 잘 나온 조편성이라는 평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16강전이 한일전이라니… 이 대결이 성사된다면 그야말로 사실상의 결승전이네요.

인도네시아가 일본에 승리하는 경우

네, 굉장히 충격적인 결과일 것 같긴하죠. 그런데, 이게 꼭 불가능 한건 아닙니다.

마지막 경기 순서 때문인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조 3위 팀 가운데 4팀이 16강에 진출됩니다. 일본이 D조니까,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A조~C조 결과를 알고 가게 되요. 승점 4점을 따야, 상위 4팀에 안정적으로 들 것으로 예상되긴 합니다만, A/B/C조에서 아무도 승점 3점 조차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은 골득실도 +1이라서 여유가 있습니다.

만일 일본이 경기에 나설때, 지더라도 16강 진출 한다는 걸 아는 상태라면, 아무래도 투쟁심이 떨어지겠죠. 16강전을 대비해서 카드 관리 및 부상 관리에 더 신경을 쓸겁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골득실이 -1 이기 때문에 최소한 비기거나 혹은 이겨야만 하는 상태가 된다면, 정신적인 면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훨씬 준비가 잘 될 수 있습니다.

소설 같지만, 사실 이게 2018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잡을때의 상황과 매우 비슷합니다. 당시 독일은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되는 걸 알고 경기에 임했거든요. 반면 한국은 반드시 독일을 2-0으로 이기고, 또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줘야 하는 정말 말도 안되는 확률이였거든요.

그날의 결과는 모두들 아실거고, 그 당시 우리 국대 감독도 현 인도네시아 감독인 신태용 감독이였으니, 뭐 이런 일이 안 일어난다는 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일본을 잡는다면, 16강전은 한국-인도네시아가 됩니다. 예상되는 8강전 상대는 이란, 4강전은 카타르(혹은 우즈벡), 결승전은 호주/사우디/이라크중 한 팀이 될 것 같습니다.

• 16강전 : 일본
• 8강전 : 이란
• 4강전 : 카타르 or 우즈벡
• 결승전 : 호주 or 사우디 or 이라크

플랜 B : 2위로 진출시 (vs F조 1위)

1월 25일 말레이시아에 종료 직전 극장골을 허용 하며, 한국은 조2위로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2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E조 상황을 보면 한국은 승점은 요르단과 같지만 골득실에 밀려서 2위예요. 조2위로 16강에 나가게 되면, F조 1위와 16강전에서 만나게 됩니다.

F조 1위는 현재 승점 3점인 사우디 혹은 태국이 될 것이 유력한데요. F조 사우디와 태국의 맞대결은 조별리그의 제일 마지막 경기여서, 아직은 어느 팀이 F조 1위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예상되는 토너먼트 상대는 아래와 같습니다.

• 16강전 : 사우디아라비아 or 태국
• 8강전 : 호주
• 4강전 : UAE or 이라크
• 결승 : 일본 or 이란 or 카타르 or 우즈벡

한국 순위는 요르단과 바레인 경기 결과에 따라 정해질 듯

대한민국은 마지막 경기인 말레이시아 전에서는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스쿼드 차이도 많이 나고,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 되어서 정신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나거든요.

한국이 무난히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우리가 조 1위가 될지 조 2위가 될지는 요르단과 바레인 경기 결과에 따라 정해집니다.

만일, 요르단이 바레인과 비기거나 패한다면, 한국이 1위가 되고요. 요르단이 바레인을 이긴다면, 골득실까지 따지게 되는데, 이 경우는 한국이 말레이시아에게 큰 점수차로 승리하지 않는다면 조 2위가 될 확률이 큽니다.

플랜 C : E조 3위로 진출시 (vs D조 1위 혹은 A조 1위)

자칫 우리팀이 조 3위로 나갈 뻔도 했지만,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요르단이 조 3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했습니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우리가 조3위로 나가는 경우도 가능합니다. 요르단도 마찬가지고요.

왜냐하면 E조 경기는 A조-D조까지의 결과, 즉 16강 상대와 8강 이후의 대진 정보를 아는 상태에서 경기에 들어가게 되거든요. 이 경우는, 아마도 추첨을 통해 D조 1위 혹은 A조 1위와 하게 될것 같아요.

D조 1위와 경기하는 경우

• 16강전 : 이라크(D조 1위)
• 8강전 : UAE or 타지키스탄
• 4강전 : 호주 or 사우디
• 결승 : 일본 or 이란 or 카타르 or 우즈벡

A조 1위와 경기하는 경우

• 16강전 : 카타르(A조 1위)
• 8강전 : 우즈벡
• 4강전 : 이란 or 일본
• 결승 : 호주 or 사우디 or 이라크 or UAE

제 생각에는 요르단이 눈치 싸움을 좀 할 것 같습니다.

요르단이 바레인에 지거나 비기고,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이기면 요르단도 조3위로 16강에 갈 수 있거든요.

한국도 의외로 말레이시아에게 일격을 당하고, 동시에 바레인이 요르단을 잡는다면 우리가 조3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아시안컵 토너먼트 진행 사항 업데이트

16강 진출 국가

• 1/17 타지키스탄(0) vs 카타르(1)

카타르가 2연승을 거두면서, A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 1/19 이라크(2) vs 일본(1)

이라크가 완벽한 승리를 거두면서, D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 1/21 키르기스스탄(0) vs 사우디(2)

사우디가 2연승을 거두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조 순위는 아직 미정입니다.

• 1/22 카타르(1) vs 중국(0)
• 1/22 타지키스탄(2) vs 레바논(1)

중국이 세경기 연속 무득점 진기록을 세우며 2무 1패, 승점 2점, 조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제 실날같은 희망을 가지고 남은 조별 리그가 끝날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한편, 타지키스탄이 레바논을 꺾으면서 A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했습니다.

• 1/23 호주(1) vs 우즈벡(1)
• 1/23 시리아(1) vs 인도(0)
• 1/23 이란(2) vs UAE(1)

호주 B조 1위, 우즈벡 B2조 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시리아는 승점 4점, 골득실 0으로, 조3위로는 최초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이란은 C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UAE 와 팔레스타인도 각각 승점 4점으로, 골득실 차이로 조 2위와 3위를 기록 했고, 두팀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오늘까지 조 3위에 승점 4점 2팀, 승점 3점 2팀이 나오면서, 중국의 희망은 사라졌습니다.

• 1/24 일본(3) vs 인도네시아(1)

일본이 D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승점 3점, 골득실 -3이 되어 실날 같은 희망을 가지고 내일 E조와 F조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이로써 승점 4점을 획득한 요르단과, 대한민국, 그리고 태국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단,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상대가 누가 될지 최종 결정 될 것입니다.

16강 진출 티켓의 남은 2장의 주인은 바레인, 오만,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중에 두팀이 내일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 1/25 한국(3) vs 말레이시아(3)
• 1/25 요르단(0) vs 바레인(1)
• 1/25 사우디(0) vs 태국(0)
• 1/25 키르기스탄(1) vs 오만(1)

한국이 종료 직전 말레이시아에 극장골을 허용하며 E조 2위를 확정했습니다.

바레인이 조 1위가 되서, 16강전에서 일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우디는 태국과 비기면서 조1 위와 2위가 결정 되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16강 상대는 사우디로 정해졌습니다.

키르기스탄은 오만과 비기면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16강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16강전 대진표

• 호주(B1) vs 인도네시아(D3)
• 타지키스탄(A2) vs UAE(C2)
• 이라크(D1) vs 요르단(E1)
• 카타르(A1) vs 팔레스타인(C3)
• 우즈베키스탄(B2) vs 태국(F2)
• 사우디(F1) vs 대한민국(E2)
• 바레인(E1) vs 일본(D2)
• 이란(C1) vs 시리아(B3)

8강 진출 국가

• 1/28 호주(4) vs 인도네시아(0)
• 1/28 타지카스탄(1) vs UAE(1)

16강 첫 경기에서, 호주가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고 첫 8강 진출 국가로 확정 되었습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아시안컵 도전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타지키스탄은 UAE 와 경기에서 종료 직전 극장골을 허용하며,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대회 첫 승부차기 끝에 타지키스탄이 5-3 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대회 직전 FIFA 랭킹 106위 였던 타지키스탄의 8강 진출은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될 전망 입니다. 이 팀은 8강전 대진 운도 좋은 편이여서, 4강까지 가는 기적도 기대됩니다.

• 1/29 이라크(2) vs 요르단(3)
• 1/29 카타르(2) vs 팔레스타인(1)

요르단이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는 드라마를 쓰며, 이라크를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대회 득점 선두 1위인 이라크 후세인 선수의 잔디 세레모니 먹방 퇴장 사건은 한동안 축구계에 오래 회자될 장면이 아닐까 싶네요.

이어진 경기에서, 카타르가 팔레스타인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렸네요.

• 1/30 우즈베키스탄(2) vs 태국(1)
• 1/30 사우디(1) vs 한국(1)

우즈벡이 8강에 진출했습니다. 태국은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16강에서 탈락했고 이제 동남아 국가는 모두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종료 직전 조규성 선수의 극장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고, 이어서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조현우 선수가 2번의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4-2로 극적으로 승리했습니다. 8강까지 회복 기간이 충분치 않아 걱정됩니다만, 아무튼 이겼습니다 !

• 1/31 바레인(1) vs 일본(3)
• 1/31 이란(1) vs 시리아(1)

일본이 바레인을 상대로 3-1로 가볍게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어진 경기에서, 이란은 시리아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후반전에는 이란의 핵심 공격수인 타레미가 경고누적 퇴장 당하며 벼랑끝까지 몰렸네요. 16강 마지막 경기는 그렇게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흘러갔고요. 이란이 5-3으로 시리아를 꺾으며 마지막 8강전 티켓을 거머줬습니다.

8강 대진표

• 타지키스탄 vs 요르단
• 호주 vs 대한민국
• 이란 vs 일본
• 카타르 vs 우즈벡

4강 진출 국가

이렇게 해서, FIFA 랭킹 순위 아시아의 빅4인 일본, 이란, 대한민국, 호주는 모두 8강전에 진출했고요. 공교롭게도 이 4팀이 8강에서 서로 맞대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큰 이변이 없는 8강에서 승리한 두팀이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서 맞대결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 2/02 타지키스탄(0) vs 요르단(1)
• 2/02 호주(1) vs 한국(2)

8강 첫경기에서 요르단이 타지키스탄을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어진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PK 찬스를 골로 성공시키며, 2연속 극장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후 연장전에서 손흥민 선수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2-1 역전에 성공하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조별 예선에서 같은 D조에 속했던 두 팀이 4강에서 만나게 되며, 리턴매치를 펼치게 되었어요.

• 2/03 이란(2) vs 일본(1)
• 2/03 카타르(1) vs 우즈벡(1)

이란이 일본을 2-1로 시원하게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통쾌한 경기였습니다.

카타르는 우즈벡과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기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는 대회 2연패를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4강 대진표

• 요르단 vs 대한민국
• 이란 vs 카타르

결승 진출 국가

• 02/06 요르단(2) vs 한국(0)
• 02/07 이란(2) vs 카타르(3)

4강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요르단에 2-0으로 참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축구에 여러 가지 흑역사를 남겼는데요. 정규 시간 기준 1승 4무 1패로 최악의 성적, 요르단 상대로 역사상 첫패, 단일 대회 최다 실점인 10골을 허용, 아시아팀 상대 유효 슈팅 0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클리스만 감독의 경질과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카타르가 이란을 3-2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두 팀의 경기력이 너무 좋아서, 차라리 결승전에서의 참패를 면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습니다.

결승 결과

• 2/10 요르단(1) vs 카타르(3)

카타르가 아크람 아피프의 PK 헤트트릭을 앞세워, 요르단을 3-1로 꺾으며,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아시안컵 2연패는 대한민국, 일본에 이은 세번째 기록입니다.

카타르가 우승하면서 오랫동안 이어져왔던 아시안컵 징크스도 깨졌는데요.

대한민국을 토너먼트에서 이긴 팀이 그 대회 우승 한다는 징크스와, 이란을 토너먼트에서 꺾은 팀은 반드시 다음 경기에서 패한다는 징크스가 모두 뒤집혔습니다. 징크스를 꺾어낸 카타르 대표팀의 우승에 축하를 보냅니다.

이렇게, 지난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놓고 벌어졌던 AFC 2023 아시안컵은 카타르가 차지하며 대 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AFC 아시안컵은 2027년 사우디에서 개최되고요. 2031년과 2035년 개최지는 아직 미정이며, 중앙아시아 – 아마도 우즈베키스탄 – 에서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들이 있습니다.

아시안컵 주요 출전국과의 역대 전적

우승하려면 모든 팀을 상대로 이겼어야 겠죠. 일본/이란/호주/사우디/카타르 할 거 없이 다 이겨야 합니다. (그런데, 요르단에 졌습니다)

그래서, 우승 가능성이 있는 주요 출전국들과의 역대 전적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때 만난 경기 결과도 업데이트 했습니다.

최근 5경기 경기 결과 : 일본

일본과는 최근 2승 1무 2패입니다. 문제는 2패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3-0으로 완패를 했다는 점이에요.

이런게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당연해 지는 게 될까봐 두려울 정도로 최근 일본은 한국에 강합니다.

연령별 대표에서도 일본에게 3골차 이상으로 자주 지고 있어요 ㅠㅠ. 이번에는 보기좋게 꺾었으면 좋았을텐데, 만나지를 못했습니다.

최근 5경기 경기 결과 : 이란

이란과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때 1승 1무를 한 기분 좋은 경험이 있지만, 아시안컵에서는 매번 8강전에서 우리를 괴롭힌 악연이 있는 팀입니다.

최근 5경기 전적은 1승 3무 1패로 백중세예요.

최근 6경기 경기 결과 : 호주

호주와 펼쳐진 아시안컵 8강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역전승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되갚으며 상대 전적 기준으로도 6전 3승 2무 1패로 앞서가게 되었습니다.

최근 7경기 경기 결과 : 요르단

요르단과는 조별 예선에서는 2-2 로 간신히 비겼는데, 이제 보니 그때가 잘한거였고, 4강 전에서는 이렇다할 힘도 못쓰고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요르단에 당한 첫번째 패배 였고요. 이로서 요르단과는 경기 전적은 총 7전 3승 3무 1패가 되었습니다.

최근 5경기 경기 결과 : 카타르

카타르와의 최근 5경기 전적은 3승 2패입니다. 특히 2019년 AFC 아시안컵 8강에서 1-0으로 진 경기가 기억이 선명해요. 그 대회에 카타르는 일본을 꺾고, AFC 아시안컵 우승 까지 했습니다.

최근 6경기 경기 결과 : 사우디

사우디와 1월 30일 있었던 아시안컵 16강 경기 포함, 최근 6경기 2승 4무로 대한민국이 월등히 앞서고 있습니다. 올해 있었던 친선경기에서도 조규성 선수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고, 아시안컵 16강에서는 조규성 선수의 극장골로 1-1로 비겼습니다.

최근 6경기 경기 결과 : 이라크

2024년 1월 6일 친선 경기 결과도 업데이트 했습니다.

이라크와의 최근 6경기는 4승 2무로 입니다. 대한민국이 월등히 앞서고요, 6경기동안 1골 밖에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AFC 아시안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등 역대급 멤버라지만, 또 다른 우승후보인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도 역대급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응원 하기 정말 힘든 대회였네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네요. 정말 아시안컵(Asian Cup)은 늘 쉽지 않은 여정인 것 같고요.

다음 여정인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집중하고, 2027년 사우디에서 열리는 아시안 컵에서는, 꼭 우승 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유익한 컨텐츠로 뵙겠습니다.